이번 포스팅은 [반도체 애널리스트의 리서치 습관]이란 책의 내용입니다.
반도체 애널리스트가 어떻게 공부하는지를 설명해주는 책으로 초보자를 위해 쉽게 쓰인 책이라고 합니다.
이공계 지식이 없는 저자가 반도체 섹터에서 어떻게 베스트 애널리스트가 됐는지 비법이 담겨 있습니다.
이번 정리를 통해 개인 투자자로서 앞으로 어떻게 리서치를 해 나아갈지 방향을 잡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그럼 시작~
□ 반도체 섹터 공부법
반도체 관련 두꺼운 서적을 사서 체계적인 접근 방식보다는 그때그때 신문이나 뉴스를 보거나 보고서를 보면서 모르는 용어를 검색해보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모르는 것을 제대로 이해할 때까지 꼼꼼하게 읽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반도체 공부에 관심이 생겨 처음 시작할 때는 반도체 업종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만든 소통 채널을 추천합니다.
SK하이닉스의 뉴스룸이나 삼성전자 반도체 이야기(뉴스룸)가 있습니다.
반도체 용어나 반도체 공정, 관련 이슈들을 일반적인 사람들도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자료를 제공해 줍니다.
그리고 잘 정리된 자료를 원한다면 증권사에서 발간한 인뎁스 보고서를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네이버 증권의 산업 분석 탭에서 베스트 애널리스트 분이 작성한 자료를 찾을 수 있습니다.
아니면 기업 분석 보고서 중 10장 이상이 넘는 자세한 보고서를 찾아서 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구글에서 '기업명' + 'filetype pdf'로 검색해보면 많은 자료들이 나옵니다.)
지금은 인터넷 검색으로 편리하게 공부를 할 수 있으니 좋습니다.
다만 작성자에 따라 난이도나 깊이가 제각각이고 정리가 되는 느낌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 보다 보면 공통으로 언급되는 부분을 발견하게 되고 그런 것들이 점점 쌓여 공부가 되는 것입니다.
또 다른 공부법으로는 매수한 종목이나 앞으로 매수할 기업의 발표 자료 혹은 경쟁사의 자료를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SK하이닉스에 투자한다면 경쟁사인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 자료를 살펴보면 업황과 관련된 유익한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국내 기업이라면 회사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IR 자료실이 있습니다.
또는 전자공시 사이트에서 사업보고서나 분기보고서를 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외국 기업의 IR 자료의 경우 구글에 '기업명' + 'IR Material'이라고 입력하면 자료를 찾을 수 있습니다.
□ 시장공부와 기업분석 방법
산업 공부 우선? 기업 공부 우선?
저자는 처음에 공부할 때는 산업 보고서나 반도체 공정, 기술 등을 이해하려고 했지만 이제는 이런 것들보다는 개별 반도체 기업에서 발행하는 보고서를 주로 이용한다고 합니다.(사업보고서나 홈페이지 제품 소개 자료 등)
그 이유는 주식 투자자의 입장으로 국내 기업이 잘하고, 이익을 내는 기술을 공부해야 기억에 남기 때문입니다.
반면, 반도체 산업 전체를 이해하려면 너무 어렵습니다.
아직 국산화되지 않은 기술을 공부하려고 하면 당장 지식을 적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금세 잊어버립니다.
기업에서 발행하는 보고서를 이용하는 방법은 예를 들어 차량 반도체가 부족하다는 뉴스들을 자주 접해서 차량 반도체에 동향을 이해하고 싶다면, 주요 기업인 인피니언이나 NXP와 같은 기업의 실적 발표 내용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회사에서 나오는 정보들 중 회사 홍보나 영업을 목적으로 발행되는 정보들은 해당 기업을 잘 모르더라도 이해하기 쉽거나 직관적으로 되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 나아가 기업을 탐방을 할 수 있다면 더 좋다고 합니다.
국내 기업의 경우 기업 탐방을 하면 사업보고서에는 표시되지 않는 회사 분위기 같은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해외 기업의 경우 탐방이 어렵기 때문에 콘퍼런스콜에 의존하며 리뷰한다고 합니다.
구글에 '기업명 + earnings transcript'로 검색하면 최신 스크립트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매수 매도를 고민할 때
당장 팔 주식이 아니라면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듯 자세히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뉴스 기사 몇 년치를 검토해보거나 분기보고서, 사업보고서를 꼼꼼히 살피는 것을 추천합니다.
추가적으로 주가의 상승 원인과 주가의 하락 원인을 몇 가지만 알고 있어도 마음이 약간 편해집니다.
이런 것은 네이버나 구글에 검색해보면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저자가 증권사 신입교육 시절 듣고 똑똑히 기억하고 있는 내용이 있습니다.
관심 있는 종목이 있는데 오늘 그 종목의 주가가 소속 지수보다 더 오르거나 빠진다면 잠들기 전에 주가가 왜 그렇게 움직였는지 이유를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유를 모르고 당하면 갑작스러우나, 어떤 이유때문인지 안다면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적습니다.
(그 이유가 별거 아니라면 버티면 되는거고 회사에 치명적이라면 매도라는 선택을 할 수도 있습니다.)
반도체 우량주
중소 기업 우량주에 대한 인식은 계속해서 변경됩니다.
저자가 애널리스트 활동을 했던 2013년에는 삼성전자로의 매출 비중이 높은 소재, 부품, 장비 공급사가 우량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장비들도 점차 국산화가 되어가고 있었고 이러한 흐름 속에서 우량주들이 탄생했습니다.
2019년 7월 일본이 소재 수출 규제를 하면서 소재의 국산화 움직임이 빨라졌습니다.
관련 소재의 국산화를 추진할 수 있는 기업들이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2013 ~ 2019는 장비나 소재를 국산화하는 기업이 우량주로 주목받았습니다.
2020년부터는 흐름이 바뀌기 시작합니다.
TSMC가 대규모 증설을 발표하고, 삼성전자 역시 파운드리 반도체 설비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인텔 역시 대규모 증설을 발표하면서 비메모리 반도체의 수혜주, TSMC 수혜주, 인텔 수혜주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내 반도체 서플라이 체인에서 글로벌 반도체 서플라이 체인까지 관심이 넓어지게 되었습니다.
□ 앞으로 적용해볼 것
책을 읽고 느낀 것은 애널리스트분들도 뭔가 특별한 공부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신기했습니다. 모르는 용어를 찾아가며 이해하고, 산업을 이해하기 위해 검색을 통해 자료를 찾아내고 열심히 읽어서 내 지식으로 만드는 과정은 충분히 개인 투자자들도 실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됐습니다.
저자가 잠시 석유, 화학 섹터도 담당했을 때 반도체 공부법과 같은 방법을 적용하여 리서치했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책에서 나온 방법으로 꾸준히 공부하면 전문가가 아닌 개인 투자자라도 내가 자신 있게 투자할 수 있는 몇 개의 섹터는 살면서 충분히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자처럼.... 꾸준히 열심히 한다는 전제 하에....)
그리고 앞으로는 관심 기업이나 산업은 주가 상승의 원인과 하락 원인을 잘 파악하여 왜 그렇게 움직이는지 이해하여 투자하는 습관을 가져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끝~
반도체를 공부한다면 도움이 될 수도 있는 포스팅
https://goldsheep.tistory.com/148?category=909280
https://goldsheep.tistory.com/125?category=841189
https://goldsheep.tistory.com/115?category=841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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