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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독서

재무제표 보는법(3) - 손익계산서 보는법

by 양떼돌이 2022. 10. 1.

책_표지

이번 포스팅도 재무제표 시리즈입니다.

사업보고서에서 나오는 재무제표는 크게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3가지입니다.

저번 포스팅까지는 재무상태표에서 어떤 것을 보는가를 살펴봤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손익계산서를 보는 법에 대해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손익계산서를 보는 법을 배우면 손익구조를 파헤치며 추후 회사의 이익이 증가할지 예측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시작~

 

 


□ 손익계산서를 보는 이유

- 손익계산서를 보는 이유는 연매출이 얼마나 나오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회사가 어느 정도 이익을 벌었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이익이 증가 추세인지 확인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 손익계산서를 보면서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가를 볼 수 있습니다.

 

- 손익계산서를 볼 때는 영업이익 기준으로 위, 아래로 나눠서 봅니다.

중요한 부분은 숫자가 큰 영업이익 윗단 부분입니다.

손익계산서
손익계산서

□ 영업이익의 윗단 분석 포인트

- 윗단은 매출액, 매출원가, 매출총이익, 판매비와관리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매출액은 판매가격(P) X 판매량(Q)입니다.

B2B 사업을 하는 서비스업이나 공사를 수주하는 건설, 조선업 등 몇 개의 업종을 제외하고는 거의 이 공식이 적용됩니다.

따라서 매출액이 증가하려면 판매 가격을 올리거나 판매량을 늘려야 합니다. 

 

- 판매 가격 결정권이 없는 기업은 판매량을 늘려야 실적 상승이 가능합니다.

내수가 한정적이라면 수출에서 답을 찾아야합니다.

수출비중이 높지 않거나 내수 위주의 기업은 큰 폭의 실적 상승이 쉽지 않습니다.

 

- 판매 가격 결정권이 있는 기업은 브랜드 파워가 있거나 높은 기술력을 가진 경우입니다.

따라서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으므로 가격을 올려서 매출액을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 매출원가는 제조업의 경우 제품을 생산하는 원가이고 도소매업은 상품매입액입니다.

 

- 제조업의 경우 매출원가 분석이 핵심이며 매출원가는 변동비와 고정비로 나눠서 볼 수 있습니다.

변동비는 원재료비 같이 생산을 늘릴수록 늘어나는 비용입니다.

고정비는 인건비나 유형자산 감가상각비처럼 생산량과 관계없이 일정하게 나가는 비용입니다.

 

- 레버리지 효과

고정비 비중이 큰 기업일수록 매출액이 상승했을 때, 이익증가율이 높습니다. 

Q가 증가할 때 비용이 커지는 폭이 작기 때문입니다.

이를 고정비 효과 또는 레버리지 효과라고 합니다.

반대로 매출액이 하락했을 경우 오히려 고정비가 큰 기업의 이익률은 크게 감소합니다.

변동비는 줄어들지만, 고정비는 그대로이기 때문입니다.

 

- 제조업은 매출총이익률(매출총이익/매출액)이 낮은 편입니다.

전방산업이 후방산업보다 이익률이 높은 편인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독점적인 지위를 가진 후방산업은 전방산업보다 높은 이익률을 가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매출총이익률에서 시장에서의 위치를 알 수 있습니다.

 

- 바이오, 제약, 소비재의 경우 재료를 가공해서 팔 때, 재료 값 대비 가격을 높게 측정합니다.

따라서 매출총이익률이 높은 편입니다.

반면 유통비나 홍보 등을 위한 판매비와관리비(줄여서 판관비)를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 판관비

판관비의 구성을 살펴보면 인건비, 감가상각비, 기타 경비입니다.

제조업의 경우는 대부분 매출원가로 분류되는 항목이므로 판관비가 적게 발생합니다.

바이오, 제약의 판관비를 보면 경상개발비 항목이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 이미지 참고)

이익 구조를 유지하기 위해서 신약 개발을 지속적으로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바이오나 제약은 경상개발비가 중요한 숫자 중 하나입니다.

바이오니아
바이오 기업 예시 : 바이오니아 재무제표

소비재의 경우는 각종 판매수수료와 홍보비, 임대료 등이 판관비로 발생합니다.

판관비가 매출원가와 비슷하거나 더 큰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므로 소비재 기업 역시 판관비 분석이 중요합니다.

브랜드 파워가 있으면 판매량이 저조할 때 가격을 올릴 수 있고 홍보비도 덜 들어갑니다.

반면 그렇지 않을 경우 판매량이 저조하면 홍보비도 더 들고 이익도 떨어집니다.

 

- 산업에 따라 중요한 내용은 다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히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을 내고(영업이익률까지 올라가면 더 굿) 재무구조가 좋아지는 것입니다.

 

 

□ 영업이익 아랫단 분석 포인트

- 영업이익 아랫단

구성 : 관계기업평가손익(지분법손익), 금융수익(비용), 기타수익(비용),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익, 법인세비용

아랫단의 숫자가 그렇게 크지 않다면 무시해도 됩니다. 그러나 큰 숫자가 지속되면 중요하게 봐야 합니다.

 

- 관계기업평가손익(지분법손익)

회사가 보유한 타 기업 주식에 대한 지분 가치를 반영한 손익입니다.

예로 SK스퀘어가 SK하이닉스의 지분을 20% 들고 있습니다.

이는 관계기업평가손익으로 SK하이닉스의 순이익 20%가 반영됩니다.

SK스퀘어
SK스퀘어 재무제표

이것은 돈으로 들어오는 이익은 아니기 때문에 회계산으로만 인식되는 이익으로 현금흐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습니다.

또 비영업자산에서 이미 관계기업가치를 포함해서 계산했기 때문에 크게 신경 써서 보지 않아도 됩니다.

즉, 기업을 평가할 때는 SK스퀘어는 영업이익을 얼마큼 내고 SK하이닉스 주식을 20% 보유하고 있는 회사 정도로 파악합니다.

 

- 금융수익(비용)

은행이나 재테크 등에서 발생하는 수익이나 부채에 대한 이자를 반영하는 항목입니다.

숫자가 작으면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영업이익으로 부채 이자가 감당되지 않아 순이익이 적자가 나는 경우는 재무구조를 다시 체크해봐야 합니다.

 

- 기타수익(비용)

말 그대로 영업외적인 수익과 비용을 뜻합니다.

반복적이고 일정하게 발생하는 부분과 일시적으로 발생되는 부분 2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반복적인 항목은 외화환산이익(손실), 외환차익(차손), 기부금이 있습니다.

비반복적인 항목은 유형자산처분이익(손실), 유형자산손상차손, 무형자산손상차손, 잡이익(손실)이 있습니다.

수출과 수입이 많은 회사는 외화 부분의 숫자가 큽니다.

외화 부분이 큰 회사를 살펴볼 경우 환율이 변동할 때 손익 효과는 우리가 힘들게 계산하지 않아도 됩니다.

재무제표 주석사항(외화민감도 관련 분석)에 다 나옵니다.

비반복적인 항목은 중요하지 않으나, 예년과 달리 숫자가 크게 나올 경우에는 평가 지표를 해석할 때 오류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 회사의 손익구조 파헤치기 (고정비 비중이 크냐, 변동비 비중이 크냐)

- 회사의 손익구조가 어떤가에 따라 손익 방향이 결정됩니다. 중요한 비용을 찾아 손익구조부터 파헤쳐야 합니다.

 

- 하이닉스는 고정비가 커서 매출이 증가할 때 영업이익은 더 많이 증가합니다. 반대 상황일 경우는 반대로 적용됩니다.

 

- S-OIL과 같이 원재료 가격이 매출원가의 90%를 차지하는 기업은 원재료 가격의 변동이 중요합니다.

매출이 증가한다고 이익이 반드시 증가하는 것은 아닙니다. 

 

- 고정비 비중이 큰 기업은 매출액 증감에 영향을 줄만한 사항 위주로 확인해야 합니다.

반면 변동비 비중이 큰 기업, 특히 원자재 가격에 민감한 기업은 국제 원자재 시세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재무제표의 주석사항에서 비용의 성격별 분류를 확인해야 합니다.

 

- 원자재 가격 인상분을 판매 가격 인상으로 전가할 수 있는 기업이라면 손익에 큰 변동이 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시장점유율이 높은 경우 이런 기업일 수 있습니다. 기업 상품의 시장 점유율 역시 사업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핵심은 원재료 가격이 오르는데, 상품 가격을 올려 오히려 전년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오른다면?

이런 기업은 저성장 시대에서도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기업입니다.

 

 

<재무상태표를 보는 방법은 아래 링크로~>

관련 포스팅 1 : 재무제표 보는법(1) - 자산

관련 포스팅 2 : 재무제표 보는법(1) - 부채

관련 포스팅 3 : 재무제표 보는법(2) - 영업자산과 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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