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가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하면서 아이스크림 시장을 롯데와 양분하고, 또 우유 시장의 틈새인 유색 우유 시장에서 항아리 우유로 나름 브랜드 파워도 있는거 같아서 매수했었다. 떨어질 때마다 줍줍하다보니 어느새 내 포트폴리오 TOP 5안에 드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물론 나는 주식 투자를 그렇게 큰 금액으로 하지 않는다...)
최근 빙그레 차트를 보면 수직 낙하 후 심정지 상태이다. 물론 최근 국내 주식 시장을 생각하면 멈춘 것도 잘한거지만, 그래도 아직 -10%넘게 물려있기 때문에 빙그레 주가에 아주 관심이 많다. 원래 물리고 나서 공부하는 게 국룰이다...
(빙그레 생각하면 머리아퍼~)
□ 빙그레 주가는 왜 안 오를까?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서, 빙그레는 왜 주가가 안 오를까? 왜 심정지 상태일까? '월가의 영웅'이라는 책에서 피터 린치는 주식투자에서 이익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주가는 결국 이익과 자산으로 귀결된다는 것이다. 이익을 보기 위해 간단하게 재무제표를 한번 확인해 봤다. 아직 사업보고서(1년 치)가 나오지 않아서 분기 보고서를 참고해 봤다.
빙그레의 3분기 재무제표를 보면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누적으로 보면 작년 동기 대비 30%(540억→378억)감소한 것을 볼 수 있다. 결론은 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에 주가가 눌리고 있다.
□ 매출액은 늘었는데, 왜 영업이익은 감소했나?
전년대비 매출액은 상당히 증가했는데, 영업이익은 왜 감소했을까? 재무제표를 보니 매출원가와 판매비와관리비 항목이 늘었다. 매출원가 부분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에, 빙그레 역시 원재료의 부담이 늘어난 것이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직원의 급여 부분과 감가상각비 부분에서 금액이 많이 올랐는데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하면서 몸집이 커져서 그런 것 같다.
□ 앞으로 어떻게 될까? (주관)
빙그레에서도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한 부담감과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는 것에 대해서 충분히 인식을 하고 있다. 때문에 회사에서도 대책을 내세우고 실행하고 있다.
첫 번째로 원재료 가격 상승에 대한 대응으로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3월부터 아이스크림 가격이 인상되니 2022년의 수익성은 개선 될 것으로 보인다. (주주 입장으로는 좋지만, 소비자 입장으로는 슬프다... 월급빼고 다 오르네)
두 번째로 해태아이스크림 관련해서는 시너지 효과를 내기 전에 일단 적자 상태에서 벗어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빙그레 임원을 보내 조직 개편 및 업무 시스템 변화를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이후에 빙그레와 유통망을 공유하며 통합운영할 예정이라고 한다.
따라서 현재는 부진하지만, 앞으로 개선될 여지가 있기 때문에 일단 있는 주식은 들고 갈 생각이다. 현재와 비슷한 범위에서 주가를 유지 하면서 해태아이스크림 사업이 흑자로 전환한다면, 추가 매수를 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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