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 보는법(1) - 부채
재무제표의 기본은 자본 = 자산 - 부채입니다. 저번 포스팅에서는 자산에 대해서 정리해봤고, 이번에는 부채 부분을 한번 정리해보겠습니다. 자산 부분을 정리한 것을 보고 싶으시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재무제표 보는법 (1)
이번 포스팅은 재무제표 보는법에 대해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재무제표 쪽에서 필독서라는 책 [박 회계사의 완벽한 재무제표 활용법]을 보면서 한 챕터씩 핵심 내용을 정리하는 방법으로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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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박 회계사의 완벽한 재무제표 활용법] 내용을 정리하고, 기업 재무제표를 보며 적용하는 방식으로 정리하겠습니다.
그럼 시작~

부채를 보는 방법
- 부채에는 차입부채와 영업부채가 있습니다.
- 차입부채는 비영업자산과 비슷하고, 영업부채는 영업부채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부채 역시 차입부채를 먼저 찾는 게 편하며, 나머지는 모두 영업부채로 간주합니다.
- 차입부채의 종류는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 차입부채 1) 차입금 : 은행에서 돈을 빌리면 재무상태표 부채에 차입금으로 표시합니다. 차입금은 크게 3가지이며 만기 기간에 따라 1년 이내 만기이면 단기차입금, 1년 초과하면 장기차입금으로 구분합니다. 장기차입금으로 빌렸는데 만기가 1년 이내로 됐을 경우는 유동성장기부채라고 합니다.
- 차입부채 2) 사채 : 여기서 사채는 회사에서 발행한 채권을 말합니다. 즉, 회사채입니다. 이는 차입금과 마찬가지로 돈을 빌린 뒤 이자와 원금을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차입금과 비슷한 성격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차입부채 3) 메자닌
- 메자닌이란 용어는 생소한데, 이탈리아어로 1층과 2층 사이의 중간 라운지 공간이라는 의미입니다. 복합금융상품(CB(전환사채) , BW(신주인수권부사채), RCPS(전환상환우선주)을 가리키며, 주식 같기도 하고 채권 같기도 해서 메자닌이라고 부릅니다.
- CB(전환사채)는 일반 회사채처럼 원금과 이자를 지급하는 것 외에 추가로 한 가지 더 옵션이 있습니다. 보유한 채권을 한 주당 정해진 가격으로 1주 전환할 수 있는 것입니다. 대신 만기에 원리금은 돌려주지 않습니다. 채권 만기기간에 정해진 가격보다 주가가 더 높을 경우 주식으로 받을 수 있으므로 채권자에게 좋습니다.
- 기업 입장에서도 주식으로 전환하게 되면 원리금을 주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부담도 줄이고 재무구조도 개선되서 1석 2조의 효과를 얻습니다. 기업과 채권자는 윈-윈하는 방식입니다. 다만, 전환사채로 주식이 늘어날 경우 기존 주주의 가치는 희석되기 때문에 주주 입장에서는 좋지 않습니다.
- 기업은 전환사채를 발행 후 주가를 부양하려고 힘쓰나, 주 사업의 성장이 막히면 기업가치도 올라가지 않기 때문에 주가가 오르지 않습니다. 때문에 편법을 쓰는 경우가 있는데 계획에 없던 이상한 신사업을 시작하여 테마로 주가를 올리거나 하는 경우입니다.
- BW(신주인수권부사채)는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사채를 의마합니다. 전환사채와 다른 점은 신주인수권을 행사하면 사채권자는 신주 발행 가격 만큼 납입하고 만기에 사채를 원금으로 돌려받습니다.
- 회사 입장에서는 당연히 CB가 유리한데 왜 BW를 발행하는가? 이유는 신주인수권을 거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채권자에게 신주인수권을 사서 지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2세 승계 수단 등으로 악용되는 사례가 발생하여, 금융당국에서 제재가 들어간 후 발행건수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 RCPS(전환상환우선주)는 스타트업이나 상장 예정 기업에서 많이 발행하는 우선주 형식입니다. 전환권과 상환권 옵션이 붙어있습니다. 전환권은 우선주에서 보통주로 전환이 가능한 것이고, 상환권은 말 그대로 원금에 관한 상환청구권을 의미합니다.
- 재무구조가 탄탄하고 실적이 좋은 기업은 메자닌을 잘 발행하지 않습니다. 잘 모르는 중소기업을 분석할 때는 사업보고서에 자본금 변동사항을 반드시 확인하는 습관을 가지면 좋습니다.
- 노바렉스의 재무상태표를 살펴보면 차입부채는 535억정도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이제는 영업부채를 몇 가지 살펴보겠습니다. 매입채무는 물건을 외상으로 살 때(보통 원재료 등) 발생하는 부채입니다.
- 지불하는 시점과 서비스 제공 시점에 차이가 있을 경우 선수금이 발생합니다. 예를들어 1년 치 구독을 하면 선수금이 생긴다는 의미입니다.
- 전기, 수도 등 사용 후 아직 요금을 지불하지 않았으면 미지급비용으로 표기합니다. 기계를 구입 후 아직 대금을 결재하지 않았으면 미지급금으로 표시합니다.
- 판매 후 무상 A/S 의무가 있다면 판매보증충당부채로 잡습니다. 그리고 반품에 대비해서 반품충당부채도 잡습니다. 또 인건비 관련하여 퇴직급여충당부채도 영업부채에 속합니다.
- 노바렉스의 영업부채는 부채총계에서 차입부채를 뺀 나머지, 612억원 정도입니다.
기업의 순자산가치를 계산해보자
- 회사가 부채가 많은 것인가 아닌가를 판단해보려면 순자산가치를 계산해보면 됩니다.
- 회사의 돈이 많은지는 비영업자산과 차입부채를 차감하고 계산해보면 됩니다.
- 노바렉스를 살펴보면~ 비영업자산이 216억정도 됩니다. 위에서 살펴본 차입부채는 535억원 정도 되니까 부채가 더 많은 기업에 속합니다. 따라서 부자회사는 아닙니다. 다만 회사가 21년 기준으로 300억 정도 영업이익을 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이익이 쌓여서 비영업자산이 더 많은 기업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게 자산과 부채 부분은 정리 끝입니다.

다음에는 이익을 잘 내고있는지 살펴보는 부분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