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미국 주식 마감 후, 관심 목록들의 주가 흐름을 보는데 눈에 띄는 종목이 있었다. 바로 오늘 포스팅하는 넷플릭스이다. 갑자기 -20% 넘게 추락했다. 미국 주식을 시작한 이후로 우량한 기업이 이렇게 떨어진 거는 코로나 이후로 오랜만에 보는데... 이게 코로나급 기회가 되는지 살펴보기 위해 어떤 이유로 떨어질 것인지 앞으로 어떻게 될지 한번 찾아보았다.
- 넷플릭스 하락 원인
구독자 증가율 둔화
넷플릭스가 4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구독자 증가율이 컨센서스보다 떨어지게 나왔다. 작년 구독자 증가율인 850만 명과 비슷할 것이라고 추정했던 시장과 달리 820만 명으로 추정치에 미치지 못했다. 코로나19로 작년에 구독자가 대폭 상승한 것 때문에 기저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시장이 과민 반응을 보인다고 생각했는데, 과거 4분기 수치를 보니 21년도 4Q의 구독자 증가 숫자가 18년도 ~20년도 수치보다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넷플릭스는 2022년도 1분기 전망치에 250만 명 구독자가 추가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것은 과거 숫자와 비교했을 때도 너무 저조한 수치이다.
경쟁자
이번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OTT 시장에 너무 많은 경쟁자가 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 콘텐츠 제작에 투자할 것이 많아진다. 아직 넷플릭스에서는 산업 초기 단계 정도로 보고 있지만, 결국 산업이 포화되면 다른 경쟁이 치열한 산업들의 역사에서 볼 수 있듯 몇 개로 합병되거나 할 것이다. 성장률의 둔화는 그런 역사의 초입이라고 해석될 수도 있다.
- 넷플릭스 현재 가격 및 적정성
지난주 넷플릭스가 5XX 달러에서 3XX 달러가 됐다. 앞자리가 2개나 내려갔다. 때문에 매년 고 PER주식이었던 넷플릭스 주식이 그나마 낮은 PER인 30대로 내려온 상태이다. 구독자 성장률은 주춤하고 있으나, 이전 구독료 인상의 효과로 매출액 증가율은 컨센서스에 부합한다. 따라서 300달러 대에서는 실적 및 성장성에 맞는 가격대로 내려온 것 같다. 그렇다고 금리 인상 도입 부분에 PER 30대가 싼 것은 아닌거 같다... 적정 주가를 찾아 내려왔다 정도로 생각된다. 1분기까지는 지켜보면서 기회를 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
- 향후 전망
긍정적인 부분 - 가격 인상
넷플릭스는 구독료 인상을 결정했다. 한국에서는 처음이지만, 19,20년도에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구독료를 인상한 바 있다. 이때 생각보다 구독 취소가 크지 않았고 이익률이 개선되어서 그런지 올해도 구독료를 인상한다고 한다. 나도 일단 개인적으로 OTT가 많더라도, '넷플릭스, 유튜브 +다른 것 구독' 정도를 기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따라서 넷플릭스의 브랜드 가치는 꽤나 높은거 같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부정적인 부분 - 신사업
신사업으로 게임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인기 IP와 연결하여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거나, 구독 유지의 유인책으로 만들려는 거 같다. 하지만 이번 주 또 다른 큰 이슈였던 마이크로소프트의 블리자드 인수를 보면서 게임 사업 진출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새로운 수익원보다는 그냥 고객 이탈 방지 정도로만 활용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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