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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공부/유튜브,리포트

매출액을 추정하는 방법

by 양떼돌이 2022. 8. 28.

주식에 성공한 사람들 대부분이 하는 말 중 '시장을 보지 말고, 기업을 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기업을 어떻게 보는가를 많이 찾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그중 매출액을 추정하여 미래의 PER을 예측해보는 방법에 대한 유튜브를 발견하여 블로그에 기록합니다. 모든 주린이들에게 성공의 길이 있기를...

(내용은 전업 투자자이시면서 유튜버이신 재간둥이 송선생(송중식)님의 영상을 필기한 것입니다.)

썸네일


□ 매출 추정을 해야 하는 이유

 

 

회사를 분석할 때, P, Q, C를 분석한다고 합니다. P는 가격이고, Q는 판매량, C는 비용입니다. 매출액은 이중 P와 Q를 구하는 것입니다. 매출 추정은 매출액인 PxQ를 추정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가격을 추정해야 하고, 판매되는 수량을 추정해야 합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앞으로 더 비싸게, 더 많이 팔 수 있는 곳이 최고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C는 매출단이 아니라 비용단입니다.)

 

매출 추정이 중요한 이유는 기업을 분석할 때 첫 단추이기 때문입니다. 추정 매출액이 구해지면, 그다음은 비용을 예측해보면 이익 추정을 할 수 있습니다.(이익 = 매출 - 비용) 그리고 이익을 바탕으로 PER을 구한다던가 하는 벨류에이션이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매출액부터 틀린다면 그 뒤에 구한 추정치도 오류가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정교하게 추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관적이기는 하지만 최대한 근거를 영끌해서 추정해야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근거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지나간 과거를 살피는 것입니다. 5년 치 정도의 매출액을 엑셀에 각 제품이나 서비스 별로 쭉 입력해서 나열해보면 어느 정도 추정할 수 있는 흐름이 보일 때가 있다고 합니다. 물론 딱 집어서 추정하는 것은 어렵지만, '100억 ~ 120억 사이로 날 것이다' 정도의 레인지는 될 것이라는 것을 추정하는 목표로 구해봅니다. 두 번째는 제조업이라면 CAPA를 살피는 것입니다. 공장이 몇 개가 있고, 그 공장에서 최대 얼마나 제품 생산이 가능한 지 살펴보고 현재 가동률이 얼만큼인지 찾아보는 방법입니다. 이런 것은 친절한 회사라면 사업보고서에 나와있으니 사업보고서 몇 년치를 쭉 보면서 엑셀에 정리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제품의 가격(P)을 체크하는 것입니다. 회사에서 제품의 가격을 올리고 있는지, 올리더라도 판매량이 떨어지지 않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 P와 Q를 추정하는 구체적인 방법 : 손품과 발품, 결국 노가다

 

P를 추정하는 방법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사업보고서 상 제품 가격 나온 것들 엑셀로 정리하여 시계열로 확인하는 것입니다. 엑셀에 기입하여 펼쳐놓고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흐름이 보인다고 합니다. (다만, 소매업종이나 제품이 많은 경우는 사업보고서에서 제공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GS리테일_사업보고서
주요 상품 가격을 제공하지 않는 예시 : GS리테일 사업보고서

또 회사의 온라인 쇼핑몰이나 오픈마켓, 맘카페, 현직자 단톡방, 뉴스 등을 통해서도 가격을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마트, 백화점, 아울렛 등 현장을 방문하여 직접 가격을 살펴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원자재를 판매하는 회사나, B2B 회사들은 산업협회 통계, 국가 통계 등을 통한 현황 파악할 수도 있습니다. 직접 회사에 알아보는 방법인 주담과의 통화나 관련 업종 지인에게 물어보거나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최대한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Q를 추정하는 방법

Q도 역시 사업보고서에서 증설 공시, 공장 수, 가동률 등 체크해 볼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사업보고서의 사업내용 원재료 및 생산설비 부분에서 생산 공장, 가동률 등을 체크하여 P를 추정할 때와 똑같이 엑셀에 기입 후 쭉 추정해보는 것입니다. (생산능력이 갑자기 줄거나 하면 각주를 달아서 친절하게 설명도 해줍니다.)

 

 

생산설비 1
GS리테일 사업보고서 중(생산시설)
GS리테일 사업보고서 중(가동률)

예시를 위해 2021년도 사업보고서만 간단하게 봤는데 간편조리식(+심플리쿡)이 코로나 이후 인기를 끈다는 말이 팩트인 것을 체크해 볼 수 있었습니다. (사업보고서를 보는 것이 정말 중요한 거 같습니다...)

 

그리고 통계 자료를 확인하는 방법이 있고, 수출하는 기업의 경우 HS CODE로 수출 물량을 체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다만, 많이 알려져서 이제 효과가 있는지 모르겠으며, 정확한 데이터가 아니라고 합니다.)

 

Q 역시 현장을 방문해서 얼마나 트럭이 나가는지 보거나, 손님들이 얼마나 물건을 사는지 체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리고 주담이나 회사와 통화하는 기본적인 방법과 현직자 지인 등 인적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방법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 주의해야 할 점

B2B, 수주업은 매출 추정은 어렵다.

B2B나 수주업이 주력인 기업의 경우 정보가 반걸음이라도 앞서면 어마어마하게 유리합니다. 따라서 개인투자자나 직장인 투자자들이 투자하기는 어려운 영역입니다. 또 스프레드형 기업이나 수주업 형태의 경우 선행지표를 보고 투자하는 경우가 많은데, 알려진 선행지표는 모두가 보고 있기 때문에 미리 예측되어 주가가 반영됩니다. 그래서 싼 가격으로 진입하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다만, 다른 사람이 모르는 본인만의 추정 방법이 생긴다면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도 합니다.

추가적으로 이런 기업들 중 단일 고객 기업인 경우 확실한 판매처가 있어서 안정적이기는 하나 반대로 단일 고객 기업에게 오더가 끊기면 매출이 갑자기 무너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고성장기업은 매출 추정이 어렵다.

고성장기업의 경우 성장한다는 방향은 확실한데 속도가 가늠이 안 되는 케이스입니다. 예를 들어 5억 벌던 회사가 갑자기 다음 해 20억을 벌고, 그다음 해 120억을 벌게 된다면 레인지 추정이 어렵습니다. 그리고 이런 경우라면 벌써 어마어마한 고평가를 받는 중일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2차 전지 기업들을 보면 매년 몇 백 % 씩 성장하지만 그만큼 고평가 영역에 있습니다. 때문에 기대만큼 이익이 안 나오고 조금 꺾이면 급락하고, 이익이 크게 늘면 폭등하면서 등락이 심합니다.

 

P, Q에 충격을 주는 일이 발생했을 때

팩트 체크를 한 후, 영향력이 단기적인지 장기적인지 판단을 합니다. 단기적인데 주가가 급락했을 경우 추가 매입을 하고, 장기적인 일이라고 생각되는 경우 포트에서 비중을 축소합니다. 좋은 이슈가 나와서 단기간에 급등을 한다면 일단 비중을 축소하고 관망하다가 적정 가치에 오면 다시 매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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