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독서

메모 독서법 - 읽어도 기억에 남지 않는 당신을 위한 책

양떼돌이 2022. 1. 30. 23:45

책을 읽어도 기억에 남지 않는다. 아마 대부분 사람들이 겪는 문제일 것이다. 책을 읽을 때는 교훈을 얻고 참 좋은데 읽고 나서 덮는 순간 교훈은 휘발된다. 때문에 책을 읽는 것에 회의를 느끼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들은 독서가 성공의 발판이었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과의 차이는 무엇일까? 이번 포스팅하는 책 '메모 독서법'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p.65) 책 읽기를 통해 삶을 변화시켰던 이들은 모두 책을 읽으며 얻은 생각을 잘 활용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책이 선사하는 이 혜택은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이 사라지기 전에 제때 잡아두는 사람만이 그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책을 읽으며 떠오르는 생각을 잡아둘 수 있을까요?

정답은 바로 메모입니다.

메모 독서법 책 표지
한 권을 읽어도 제대로 남겨야한다!


1. 읽는 독서에서 쓰는 독서로

- 정약용 이야기

책에서는 500권의 책을 집필한 정약용 이야기가 나온다.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1권의 책을 쓰기도 어려운데 어떻게 정약용은 그렇게 많은 책을 쓸 수 있었을까? 그 비법은 바로 초서(抄書)와 질서(疾書)다. 

p.25) 초서란 책을 읽다가 중요한 구절이 나오면 발췌하여 옮겨 적는 것입니다. 책을 읽는 목적에 걸맞는 부분을 찾아 베껴 쓰면 공부에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책을 쓰는 데에도 훌륭한 자료가 되었습니다.

p.25) 질서는 '묘계질서(妙契疾書)'의 준말로, '묘계'는 오묘한 깨달음이란 뜻이고, '질서'는 빨리 적는 것을 말합니다. 책을 읽다가 번쩍하고 떠오른 생각과 깨달음이 달아나기 전에 재빨리 종이에 메모하는 것이 바로 '질서'입니다.

눈으로 읽는 독서를 넘어서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발췌하고 떠오르는 생각을 독서 노트에 정리를 하는 방법인데 책에서 설명하는 메모 독서법이 바로 이것이다. 

 

- 메모 독서법이란?

메모 독서는 메모를 하면서 책을 읽는 방법이다. 책에서는 5단계로 메모 독서법을 소개한다.

1단계 : 책에 메모하기 (밑줄 치기, 여백에 질문하기 등)

2단계 : 독서 노트 쓰기 (중요한 문장, 기억하고 싶은 문장 필사하기, 떠오르는 생각 적기, 다시 읽기)

3단계 : 독서 마인드맵 작성하기 (키워드 뽑기, 범주화를 통한 계층형 목록 만들기)

4단계 : 메모 독서로 글쓰기 (질문을 찾기, 핵심 문장을 쓰기, 글의 설계도 그리기)

5단계 : 메모 독서 습관 만들기 (규칙적으로 읽기, 독서 모임 참여, 완벽하게 쓰려고 하지 않기)

 

책을 읽어보니 1,2단계만 잘 진행하면 3,4,5단계는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라 포스팅에서는 1,2단계 부분만 정리해 보겠다. 혹시 관심이 있으시다면 이후 단계는 책을 통해서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한다.

 

2. 밑줄 치기와 독서 노트

- 어디에 밑줄을 치는가?
책의 내용적인 면에서는 저자가 전달하고 싶은 핵심 주장이 무엇인지를 찾는다. 그리고 그 핵심 주장을 설명하기 위한 근거들을 찾는다. 또 책을 읽다가 질문에 대한 답을 주는 문장을 찾으면 밑줄을 친다.

 

개인적인 면에서는 현재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나, 나의 관심사, 새로 알게된 사실, 내 생각과 다른 점 등을 찾으면 밑줄을 친다. 이렇게 밑줄을 치면 이제 책은 나만의 해결책이 담긴 인생 책이 된다고 한다. 

 

단순히 멋지게 쓴 문장이나, 마음에 드는 문장, 인용하고 싶은 문장이 생긴다면 그곳에도 밑줄을 친다. 나중에 독서 노트에 모아두면 글쓰기를 할 때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책에 밑줄을 칠 수 없는 경우(누군가에게 빌렸거나, 깨끗하게 읽고 팔고 싶거나)는 포스트잇 플래그를 활용하면 좋다. 밑줄을 칠 내용에 밑줄 대신 플래그를 붙여두면, 나중에 독서 노트를 쓸 때 찾아가서 옮겨적고 플래그는 떼어서 버리면 깔끔하게 책을 사용할 수 있다.

포스트잇 플래그 사진
포스트잇과 함께 깔끔한 독서도 좋다...

- 독서 노트에 필사를 하는 이유

저자는 필사를 할 때 꼭 책의 문장을 그대로 옮겨 적으라고 한다. 그 이유를 책에서는 3가지를 말해준다.

첫 번째는 원래의 문장과 내 생각을 구분하기 위해서이다. 

p.90) 어떤 문헌에 문자 그대로 어떻게 쓰여 있었는지, 몇 쪽인지를 명확히 적은 후 그것과 구별하여 자신이 이해한 바를 메모해둔다. 공부를 계속한다는 것은 이처럼 '출전(문헌 제목과 쪽수 등)'을 명기한 독서 노트를 계속 쓰는 것이다. 자신의 지식을 출전과 연결시키는 것이다.
<공부의 철학>,지바 마사야, 책세상

두 번째는 글쓰기 재료를 모으기 위해서이다. 초서와 질서를 통해 500권의 책을 남긴 정약용의 이야기는 독서 노트가 얼마나 중요한 글쓰기 자료 창고가 되는지를 설명해주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세 번째는 글쓰기 실력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책의 일부 문장만 필사하는데 왜 글쓰기 실력이 늘어날까 싶었지만, 독서 노트에 옮겨 적는 문장은 필히 책의 중심이 되는 문장일 것이고, 그런 문장이라면 저자가 심혈을 기울였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그런 좋은 문장을 필사하고 세심하게 관찰하여 질문하고 다시 독서 노트를 보면서 반복한다면 글쓰기 실력은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고 한다. 

3. 마치며

독서 노트가 어떻게 삶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책에서 언어는 상상을 통해 가능성을 그릴 수 있는 힘이 있다고 한다.

p.112) 삶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것은, 지금 속해 있는 환경에는 없는 가능성을 상상을 통해 그릴 수 있는 언어의 힘이 있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즉, '언어의 힘'은 상상력의 힘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거 같다. 독서 노트를 쓰는 행위는 이 상상력을 모으는 것이다. 나 혼자만으로는 볼 수 없는 것, 생각할 수 없는 것을 책을 통해서 얻을 수 있다. 필사를 하고 거기에 내 생각을 붙이는 것은 생각의 확장을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의미는 '수동적인 독서에서 스스로 생각하는 능동적인 독서로의 변화'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을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메모하는 독서이다. 끝으로 같이 보면 좋을거 같은 영상의 링크를 소개하면서 포스팅을 끝내고자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UqUUjycCbGs 

 

https://link.coupang.com/a/kqVZk

 

단 한 권을 읽어도 제대로 남는 메모 독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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