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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프닝 관련 주식_Retail weekly

양떼돌이 2021. 9. 5. 21:52

전세계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상승하면서, 코로나 방역의 강도를 낮추는 위드 코로나라는 용어가 자주 뉴스에 등장합니다. 그와 동시에 주식 시장에서는 리오프닝株(경기 재개로 혜택을 보는 주식)이 화두가 되고 반등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한화금융투자에서 발간된 위클리 리포트를 공부해 보고자 합니다.


백화점/면세점 예상보다 양호

2분기 실적발표 즈음에서 백화점 업체들의 8월 전망은 상당히 비관적이었는데(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코로나19 재확산과 거리두기 4단계 영향이 8월 초 대비 중하순 약화된 모습이다. 점포 영업중단이 아니라면, 트래픽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면세점 8월 실적도 고무적입니다. 7월 대비 현대백화점과 신세계 일매출은 20%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한다고 합니다. 7월이 중국의 618 행사 이후 '소비절벽' 영향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

618 행사
618 행사는 알리바바, 징동닷컴, 티몰, 타오바오 등 중국 대표 이커머스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는 중국 온라인 쇼핑 최대 할인 행사

 

대형마트/가전양판/편의점 예상보다 부진

7월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거리두기 4단계로 진입하면서 할인점은 작년대비 많이 떨어진 반면, 식품 온라인 수요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마트 쓱닷컴의 경우 2분기 YoY 19%에서 7월 YoY 35%로 급증했고, 롯데마트도 2 분기 10% 초반 성장에서 7월 40%까지 성장률이 제고된 바 있다. 8월 롯데마트 온라인 성장률은 18%까지 둔화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의 경우 에어컨 매출이 크게 떨어졌지 때문에 7월 YoY 20% 이상 증가했지만, 8월은 YoY -20%까지 크게 하락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편의점 역시 거리두기 및 비가 많이 내린 영향으로 부진하다고 합니다.

yoy
전년 대비, 연간의, 연단위 기준의. (=year-of-year, year-on-year)

이슈 코멘트 : 11번가는 아마존을 등에 업고 부상할 수 있을까?

11번가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 판을 흔들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전망합니다. 11번가에 대한 아마존 투자가 해외직구 사업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월 4,900 원에 직구 상품 무제한 무료 배송을 받을 수 있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31 일 개시했습니다.

11번가와 아마존!

결국, 11번가 성장에 얼마나 기여하고, 한국 온라인 유통시장에 어느정도 영향을 끼칠 수 있을까가 관건인데, 아마존이 한국 온라인 시장에서 차별화될 수 있는 경쟁력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글로벌 브랜드들의 국내 판매였다. 전세계 선진국에 대부분 아마존이 들어가 1위 온라인 유통 사업자가 돼 있기 때문에 상품 소싱과 판매, 배송에서 유기적인 연계가 가능하다.

상품 소싱
자기 회사에서 만든 제품이 아닌 외부 제품을 끌어와 판매하도록 조율하는 업무

 

한국 해외직구 시장은 2020 년 기준 4.1 조원 수준으로 국내 소매판매 시장의 2.5% 수준이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45%로 절대적이고, EU 가 25%로 다음이다. 두 지역 모두 아마존이 절대적인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들 지역으로부터 해외직구를 11번가가 흡수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다만, 한국 온라인 유통시장에 큰 의미를 갖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첫째, 해외직구 시장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다. 성장률도 전체 온라인 유통 시장 성장률과 크게 다르지 않다. 11 번가가 유의미한 사업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해도 전체 온라인 유통 시장을 뒤흔들기에는 규모가 너무 작은 것입니다.

둘째, 해외직구 시장 점유율 상승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쿠팡의 구독서비스인 쿠팡와우와 11번가 구독서비스인 T우주패스가 비슷한 기능을 한다. 굳이 기존의 쿠팡을 해지하고 바꿀지는 미지수입니다.

셋째, 상장 업체, 특히 패션 비중이 높은 백화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해외 직구 품목별 비중을 보면 의류/패션 상품이 41%로 가장 높기 때문에 이 카테고리 매출 비중이 큰 백화점 채널에 부담으로 작용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2015~17 년 사이 이미 백화점 채널은 온라인화가 끝난 채널이라고 보고 있다. 온라인으로 떠날 고객들은 다 떠나고 뭔가 오프라인으로 대우 받으면서 쇼핑을 여유있게 즐기고 싶은 고객들만 남았다는 분석이다.

 

결론적으로 11번가의 기업가치 제고에는 긍정적이나, 쿠팡/네이버/이마트 중심 한국 온라인 유통 삼국시대 판도를 변화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합니다.

 

투자판단 : 백화점/면세점 저점 매수 유효

백화점은 코로나19가 너무 재확산 돼도, 코로나19가 완화되어 해외 여행이 제개 돼도 부정적입니다. 하지만, 한국이 위드 코로나 시대로 접어든다고 해도 해외여행이 바로 재개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따라서 국내는 위드 코로나 시기로 접어들면서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올해 말부터 내년 초는 백화점 업체들의 양호한 실적 및 주가 모멘텀을 기대 할 수 있습니다. 해외로의 소비 수요가 이전되기 때문에 우려가 클 수 있지만, 주가가 지금처럼 우려를 선반영하고 있는 상태에서 저점 매수 전략은 충분히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리포트 탑픽 : 현대백화점)

 

면세점 업체들은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와 중국 소비 부진, 해외여행 재개 불확실성 때문에 호텔신라를 중심으로 주가가 한단계 떨어진 바 있습니다. 8월 실적 회복 + 위드 코로나 시대 글로벌 해외여행 재개 가능성으로 단기 급락한 정도 만큼 회복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리포트 탑픽 : 호텔신라) 

 

* 오늘의 리포트는 하나금융투자의 Analyst 박종대, 서현정님의 리포트였습니다.

https://www.hanaw.com/main/main/index.cmd

홈페이지에서 전문(全文) 및 각 분야 애널리스트의 자료를 무료로확인해 보실수 있습니다

 

긴 포스팅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