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책 추천 - 브자TV 최준철 대표의 추천
오늘은 유튜브 '브자TV'에서 VIP자산운용사의 최준철 대표님이 추천해주시는 주식 필독서, 투자자라면 꼭 읽어야할 주식책 추천을 한 번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상으로 보시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에 신입 애널리스트 필독서 8선 1부~3부를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VIP자산운용사에 입사한 신입 애널리스트들은 2달 간 교육을 받으면서 책을 읽게 됩니다. 투자의 바이블 같은 책인 벤자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 피터 린치의 '월가의 영웅', 그리고 최준철 대표 본인이 집필한 '한국형 가치투자 전략'은 이미 읽었다는 가정을 합니다. 신입 애널리스트들은 올바른 주식투자 사고관을 만들기 위해 회사에서 선정한 책 8권을 독서 한다고 합니다. 한국의 워런 버핏인 최준철 대표의 회사에서는 어떤 책을 필독서로 하고 있는지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주식책을 4가지 카테고리로 나눠서 투자철학, 가치투자 방법론, 종목분석 고려요소, 운용시 유의사항으로 분류합니다.
□ 투자철학
1. 워런버핏 바이블
투자를 시작할 때는 워런버핏부터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현존하는 최고의 투자자이기 때문입니다. 워런버핏은 본인이 직접 집필한 책이 없지만, 주주서한이나 Q&A를 통해서 자신의 지식을 전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양이 워낙 방대해서 일반인들이 읽기는 어렵습니다.
워런버핏 바이블은 주제를 나눠서 주제별로 관련이 있는 주주서한이나 Q&A내용을 재편집해서 초보자도 읽기가 편하다고 합니다. 주옥같은 문구로 꽉 차있다고 합니다. 또 워런버핏이 유머러스하게 말하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책에서도 그런 것이 묻어 있어 재미있게도 읽을 수 있습니다.
2. 초과수익 바이블
1과 같이 제목에 바이블이 들어가지만, 내용은 전혀 다릅니다. 워런버핏 바이블의 단독 코스요리라고 한다면, 이 책은 여러 쉐프들이 모여서 자신의 시그니쳐를 내놓는 뷔페요리 같은 책입니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투자대가들의 투자철학, 방법, 종목선택 기준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책입니다. 저자가 대가들의 투자법을 연구하면서 풀어낸 내용이 통찰력이 있다고 합니다.
□ 가치투자 방법론
3.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다 떠나서 워런버핏이 자신의 투자 방법을 진화시키는데 있어서 가장 큰 영향을 준 책이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벤저민 그레이엄의 이론에 갇혀 있을 법한 클래식한 가치 투자 방식(정량적 방법, 단순 저평가주)에서 하이퀄리티 주식으로 가는데 있어서 이 책이 이론적인 배경을 제공했습니다.
강추드리는 부분은 챕터 2에서 보면 사실 수집을 활용하라는 내용입니다. 어떤 기업을 분석하면 그 기업의 고객, 공급자, 경영자, 퇴임한 임원 등을 만나서 최대한 기업에 대해서 알아야 된다는 내용입니다. 지금은 당연한 내용이나 이전까지는 이런 방식으로 투자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리서치 방법에서도 많은 진보를 이룬 책입니다.
4. 가치투자 주식황제 존 네프처럼 하라
전통적인 가치투자를 다루는 책입니다. 각 챕터별로 자기가 투자했던 종목들 그리고 그것의 성과를 소개하면서 전통적인 저PER주 투자를 여전히 고집하는 분들에게 많은 혜안과 자신감과 위안을 주는 그런 책입니다. 존 네프는 사실 굉장한 성과를 올린 존경받는 투자자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똑같이 자기 이름으로 책을 냈던 피터 린치에 비하면 좀 저평가된 인물입니다.
책에서는 전통적 가치투자자답게 새로운 최저가를 기록한 종목을 유심히 살펴보라고 하는데, 종목 발굴은 싼 주식부터 시작한다라는 굉장한 고집과 전통이 느껴지는 문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평가주 투자 방식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꼭 한 번 읽어볼만한 책인 거 같습니다.
5.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
일단 좋은 점은 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두께가 얇습니다. 앞의 추천 책들에 비해서 좀 더 읽기 수월할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단순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마법 공식이라는 단어로 잘 알려져 있는데 ROE(자본수익율)와 이익수익률 두 가지만으로 얼마든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백데이터를 제공하여 신뢰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마법 공식은 체계적으로 평균 이상의 기업을 평균 이하의 가격으로 살 수 있게 도와주는 공식으로 계량적 투자의 일종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복잡한 투자 방법이 꺼려지신다면 간단한 방법으로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방법을 소개해주는 이 책을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저도 읽어본 적이 있는 책이라 서평을 보시려면 아래 링크로...
(책 서평 링크)
□ 종목분석 고려요소
6. 경쟁 우위 전략
경쟁 우위라는 말은 위에 추천한 책에서 경제적 해자나 모트(Moat)으로 계속 반복이 돼서 나올정도로 중요한 개념입니다. 이 책은 그 부분을 본격적으로 다룬 책입니다. 책 내용은 왜 투자자들에게 경쟁 우위를 갖춘 기업이 중요한지 그리고 경쟁 우위의 다양한 원천은 도대체 어디서 오는지를 알려주면서 탄탄한 이론 체계를 제공해 줍니다. 한 번 책을 읽고 경쟁 우위의 개념을 생각해 보면서 기업을 찾아보는 작업을 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7. 현금의 재발견
최준철 대표의 투자관을 크게 바꿔준 책이라고 합니다. 이 책은 8명의 주주 가치를 극대화했던 경영자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중에는 워런 버핏도 있습니다. 올바른 자본 배치에 판단을 한 사람들이 높은 성과를 올렸고 그 결과가 얼마나 놀아웠는지를 알려주는 책입니다. 신과 함께에서 최준철 대표가 책과 함께라는 코너에 나가 1시간 10분동안 책에 대해 나눈 대담이 있으니 같이 병행해서 공부해보면 좋을 거 같다고 합니다.
□ 운용시 유의사항
8. 소음과 투자
이 책은 앞서 소개한 책들과는 결이 좀 다릅니다. 이 책을 선정한 이유는 운용을 할 때 갖춰야하는 태도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정보가 많은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많은 정보가 있다고 해서 투자 결과가 더 좋아지는 것도 아니고, 과거 시장에 비해 더 좋은 시장이 된 것도 아닙니다. 정보의 양보다 질이 중요하고 특히나 좋은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소음을 잘 가려낼 수 있어야한다는 깨달음을 주는 책입니다.
정보보다는 투자의 본질에 집중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실제로 vip자산운용은 여의도에 있지 않고 반포에 있다고 합니다. 신문에 헤드라인 뉴스도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그로를 위한 자극적인 문구를 계속 접하다 보면 너무 비관적으로 변하거나 긍정적으로 변하기 때문에 투자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