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가 전망
이번 포스팅에서는 방송국 회사로 알려져 사양될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콘텐츠 제작 자회사를 가지고 있어 높은 벨류에이션을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기업인 SBS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사실 이미 콘텐츠 회사의 부분을 시장에서 인정 받아 주가가 급등했었으나, 다시 내려왔으니 한 번 보면서 줍줍해도 괜찮은지에 대해서도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1. 기업개요 및 매출, 영업이익
2. 현재 주가 및 가치
3. 결론
□ SBS 기업개요 및 매출, 영업이익
1. 기업개요
SBS는 지상파를 근간으로 하는 콘텐츠 제작, 지상파 플랫폼 광고사업과 콘텐츠 유통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광고산업은 TV, 라디오 광고와 협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콘텐츠 유통사업은 프로그램을 제작하여 해외 및 국내 OTT, IPTV, 케이블 TV 등에 판매하는 구조입니다.
콘텐츠 사업은 이미 생산한 콘텐츠를 다양한 플랫폼에 재판매하거나, 유튜브 등 채널을 운영하여 하는 것으로 큰 추가비용 없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 매출, 영업이익
SBS의 영업수익은 방송광고 수익과 사업수익으로 나눠서 발표하고 있습니다.
광고 부분에서는 40.5%의 매출이 발생하고 프로그램 판매 등 기타에서는 58.6%의 수익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SBS IR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재무제표를 살펴보면 영업수익은 방송광고 수익과 사업수익으로 나누어집니다.
방송광고수익은 분기보고서를 보면 대부분 지상파 TV에서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1년 1분기와 22년 1분기의 광고 수익이 차이가 나는 이유는 21년 7월 지상파의 중간광고가 전면 허용되면서 기존 매출액 대비 30%가까이 개선된 것입니다. 따라서 광고 수익은 2분기까지 전년도 대비 광고 수익은 높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사업수익은 콘텐츠를 제작해서 OTT나 IPTV등에 판매하는 수익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SBS에서는 콘텐츠 제작사(스튜디오S)를 설립하여 독립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스튜디오S는 2021년에 펜트하우스 2,3, 모범택시, 홍천기, 원더우먼까지 총 5편을 제작했습니다. 그리고 2022년 1분기에는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과 사내맞선을 제작하였습니다. 올해는 총 13편의 드라마를 제작할 계획이라 사업수익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스튜디오S는 장기적으로는 pre-IPO를 통해 투자금을 확보해 연간 30편 수준의 제작 능력을 갖출 예정이라고 합니다.
□ 현재 주가 및 가치
1. 현재 주가
SBS의 현재 주가는 42,600원이고, 시가총액은 7,776억입니다.
2. PER과 PBR (가치)
- PER은 주가/주당순이익으로 주식 한주가 수익의 몇 배에 거래되고 있는지를 나타냅니다. PBR은 주가/주당순자산가치로 주식 한 주당 기업 순자산 대비 몇 배에 거래되고 있는지를 측정합니다. 낮을수록 저평가 되어 있다는 의미입니다.
- SBS는 2021년도 이전까지는 PER 20배 ~ 60배 가까이 받으면서, 순이익대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었습니다. 21년 중간광고 도입과 OTT라는 새로운 수입원의 등장으로 수익이 늘어나면서 PER은 한 자리수 대로 떨어졌습니다. 따라서 현재 SBS에게 중요한 것은 계속 2021년도와 같은 수익을 낼 수 있는가에 대한 확신인데, 2022년도 1분기 순익을 보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어 주가가 올라갈 확률이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 주가는 예전보다 2배 가까이 올랐기 때문에 PBR은 평균대비 높은 편입니다.
□ 결론
2022년에는 광고 수입도 안정적으로 들어오고, 스튜디오S의 자체제작 드라마도 작년대비 4편 ~ 5편정도 추가로 만들어 질 것이기 때문에 매출액과 수익은 작년대비 높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2022년 하반기에 카타르 월드컵이 있어서 광고 수입이 생각보다 높게 잡힐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문제는 방송법에 대기업은 지상파방송사 지분율을 10% 초과해서 보유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모회사인 태영그룹이 대기업으로 분류되어 티와이홀딩스가 보유한 36,92%의 지분 일부를 유예기간 2년 내에 처분해야하는 이슈가 있습니다. 대통령 인수위때 방송법을 완화해준다고 했었으나 아직 별다른 소식이 없어 대량으로 주식 물량이 쏟아질 우려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우려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크게 주가가 상승하기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