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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하는 가치투자 - 하락장 대처법 (박성진 이언투자자문 대표)

양떼돌이 2022. 6. 28. 18:00

삼프로 티비에서 VIP자산운용사 최준철 대표가 진행하는 같이하는 가치투자 코너에 이언투자자문 박성진 대표가 출연했습니다. 박성진 대표는 삼프로에 가끔 나오셔서 대가들의 저서 및 확고한 철학을 소개해주시고는 했는데요. 매번 유튜브에 나오실 때마다 챙겨보는데, 이번에도 내용이 아주 좋아서 추후 또 하락장이 오면 계속 읽어보려고 기록겸 포스팅을 합니다.

(유튜브 순서에 맞게 정리)

 

 

1. 하락장을 맞이하는 자세

□ 좋아하는 영화 빅쇼트를 추천합니다. 주인공인 마이클 버리가 몇 만 페이지의 리츠 관련 상품을 분석하는 모습과 어떤 투자자가 투자 전 직접 모기지론을 빌린 사람들을 찾아가 현실을 파악하는 모습 등 전문 투자자가 아이디어를 검토하는 자세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투자 시행하고 3년 정도는 투자 아이디어가 맞았음에도 손실을 보는 모습이 나옵니다. 주인공은 드럼을 치면서 손실을 견디는 모습(하락장을 견디는 모습)을 보입니다. (건전한 취미 생활을 하자...)

마이클버리_드럼
흐엉엉 (영화 빅쇼트 중)

□ 코로나 초기에 심상치 않음을 예측하고 주식을 타이밍 좋게 정리한 지인이 있었는데, 1년 후 우연히 연락이 닿아서 주식성과를 물어보니 주가 회복기에 재진입하지 못하고 아직도 현금 100%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반면 시장에 그대로 남아있던 주변 지인들은 자산이 2배가 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시장 타이밍을 맞추는 것은 힘들다는 것)

 

2. 각종 악재를 대하는 태도

□ 악재에 대한 대응은? 대가들의 조언을 참고하는 편입니다. 피터 린치가 말했는데 경제 전망을 하느라 13분을 쓰면 10분은 버리는 시간이라고 했습니다. (시장 전망은 어차피 할 수가 없다.)

피터린치_사진

 

3. 지친 개인투자자를 위한 조언

□ 질문 : 벌때는 크게 벌고 잃을 때는 작게 잃는게 중요한데 개인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반대입니다. 이게 어떻게 하면 극복될 수 있을까요?

답변 : 투자라는게 공부를 해서 바뀌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타고나기를 투자에 좀 적합한 기질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이 있는 거 같고 반면 대부분은 그렇지 않습니다. 영화 빅쇼트를 보면 마이클 버리도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서 생각하고 혼자 노는 것을 좋아한다.

 

질문 : 그래도 어느정도 해법은 가치투자자 구루를 따라하면서 성공 경험을 해보고 하면 조금 변하지 않을까요?

답변 : 3년 정도는 속는 셈 치고, 가치투자를 공부해보며 빠져보는게 어떨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6개월 ~ 1년하고 포기하고 시장을 떠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4,5는 생략)

 

 

6. 가치투자에 대한 오해들

워런 버핏의 명언 중 돈을 잃지 않아야한다는 것이 있는데, 내가 설정한 타임 프레임 안에서 수익이 나느냐가 중요한 것이지 매달, 매분기 수익이 나야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거 같습니다.

가치를 너무 정확하게 구하려고 노력하는데, 그거 역시 잘못된 개념입니다. 미래는 불확실하기 때문에 대략 러프하게 얼마에서 얼마정도로 정하는 것이지 너무 정확하게 구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여행사를 투자했을 때 생각한던 가치를 예로 들면 2017년에 이익이 제일 잘나와서 150억 영업이익이 났고, 2019년 일본 불매운동으로 영업이익이 70억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럼 대략적으로 70 ~ 150억 사이로 벌 수 있다고 생각하고 100억정도는 벌 수 있는 체력이 있는 회사라고 가늠할 수 있습니다.

멀티플을 얼마나 줄 것인가는 여행사 평균 PER 20배에서 중소 여행사니까 나름 할인률을 적용해 10배를 준다고 하면 이 기업의 가치는 대략 1000억을 줄 수 있는 것이고, 평균까지 멀티플을 준다고 하면 2000억의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기업의 가치는 대략 1000억 ~ 2000억정도로 가늠합니다. 500억이면 누가봐도 싼 것이고(이럴 경우 산다.) 4000억이면 누가봐도 비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7. 가치투자자가 최근 주목하는 것?

□ 평소의 아이디어대로 기업을 발굴 하는 중입니다.

 

역발상 투자 : 최근 원자재 가격이 많이 올라 어려운 기업을 살펴보는 중입니다.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원자재 가격은 결국 재자리로 돌아오기 마련입니다. 수요를 따라 공급이 쏟아지기 때문입니다. 한번 올린 가격은 잘 낮추지 않으므로 정상화가 되면 기업의 이익이 증가합니다. 타임 프레임은 2~3년 정도라서 그런 시기를 기다리며 투자합니다. 그러다 보면 오래 기다릴 생각으로 투자를 했지만 시장이 빨리 반응을 해서 주가가 올라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분산 투자를 해서 운 좋게 올라주면 고마운 것이고 아니면 기다리는 방법으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경쟁기업이 줄어드는 시장(과점화) : 가격을 올릴 능력이 생기고, 고객과도 갑을 관계가 변화합니다. 업황 자체가 어려울 때 많이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시멘트, 골판지, 빙과 등등 눈에 보이고 있습니다.

 

기존 비지니스 + 신사업(또는 신제품) : 지금 사업의 가치도 반영이 잘 안되었는데, 신사업이 성공하면 멀티플이 재평가 될 것이라, 그런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을 보려고 합니다.

 

(8번, 9번은 생략)